The Toys Of Men – Stanley Clarke (Heads Up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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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클락은 분명 자코 파스토리우스 이후 뛰어난 베이스 연주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나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재즈를 떠나 영화 음악이나 팝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지난 2003년 <I, 2 To The Bass>로 재즈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4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앨범을 들고 나타났다. 그런데 이 앨범 지난 2003년도 앨범보다 훨씬 더 음악적으로 충실할 뿐더러 재즈 연주자로서 그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성격을 지녔다. 일단 6개의 소곡으로 구성된 앨범의 타이틀 곡은 극적이고 진보적 구성이 유행이었던 70년대 퓨전 재즈의 향수를 자극한다. 게다가 반전을 호소하는 나름대로 깊은 전언(傳言)도 있다. 즉, 앨범의 타이틀“인류의 장난감”이란 바로 무기를 의미한다. 하지만 베이스를 소중히 품에 앉고 경건하게 눈을 감고 있는 앨범 표지에서 많은 감상자들은 베이스를 마치 장난감처럼 다루는 그의 현란한 연주를 기대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타이틀 곡 외에 다른 수록 곡들을 들어보기 바란다. 어쿠스틱 베이스와 일렉트릭 베이스를 오가는 그의 솔로는 아직도 그가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첨단의 기교와 그를 통한 정서적 표현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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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클락은 분명 자코 파스토리우스 이후 뛰어난 베이스 연주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나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재즈를 떠나 영화 음악이나 팝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지난 2003년 <I, 2 To The Bass>로 재즈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4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The Toys Of Men – Stanley Clarke (Heads Up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