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azz Chamber Trio – Paquito D’Rivera (Chesky 2005)

pr쿠바 출신으로 미국에 망명하여 활동하고 있는 색소폰 연주자 파키토 드리베라는 라틴 재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실제 그의 활동을 살펴보면 단순히 쿠바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고 모든 라틴 음악을 아우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그가 어느새 음악 인생 50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이울러 미국 망명 후 뉴욕에 자리잡은 지도 25년이 지났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는 몇 가지 계획을 세웠다. 그것은 먼저 뜻밖에도 <Oh La Habana! >라는 소설을 발간으로 시작되었고 남미와 유럽을 돌면서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이어져 이번 앨범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감되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기존의 파키토 드리베라와는 다소 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앨범 타이틀처럼 정적인 실내악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운드로 앨범을 채우고 있는데 그 사운드의 기저에는 클래식, 재즈, 그리고 남미의 다양한 음악전통이 흐르고 있다. 아마도 음악 인생 50주년을 기념하면서 그는 자신을 단순히 라틴 재즈 연주자로 정의하기를 거부하려 한 모양이다. 그런데 이것은 한편으로 그가 색소폰을 연주하기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망의 반영일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클래식 색소폰 연주자이자 지휘자였던 그의 아버지로부터 그는 음악을 처음 알게 되었고 이후 망명 전까지 클래식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번 앨범은 드리베라의 새로운 시도인 동시에 베니 굿맨의 연주로 재즈와 모차르트를 같이 듣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의 발로라는 점에서 음악 인생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정리와 출발을 의미하기에 적합한 앨범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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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으로 미국에 망명하여 활동하고 있는 색소폰 연주자 파키토 드리베라는 라틴 재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실제 그의 활동을 살펴보면 단순히 쿠바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고 모든 라틴 음악을 아우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그가 어느새 음악 인생 50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이울러 미국...The Jazz Chamber Trio – Paquito D’Rivera (Chesky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