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1999년에 발매되었던 <All The Things You Are>라는 팻 메스니, 히스 브라더스, 게리 버튼의 공동 앨범을 기억하는 감상자가 있는지 모르겠다. 당시 이 앨범은 1981년과 1983년 프랑스 칸느의 음반 박람회(Midem)에서의 실황을 담고 있었다. 그 중 1983년 실황이 바로 펫 메스니와 히스 브라더스의 합동 공연이었다. 앨범 <The Complete Move To The Groove Session>은 바로 이 합동 공연의 5 트랙을 따로 모아 놓은 앨범이다. (참고로 게리 버튼의 공연 부분 역시 독자적인 앨범으로 발매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새롭게 앨범을 만들면서 추가된 트랙은 없다. 대신 지미 히스의 1987년도 스튜디오 녹음 2트랙과 랄프 타우너, 제리 그라넬리, 찰리 헤이든이 등장하는 1988년도 스튜디오 녹음 2 트랙을 추가해 부족한 시간을 메우고 있다. 따라서 앨범 주인을 팻 메스니로만 표기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기왕이면 마지막 2트랙을 제외하고 지미 히스의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했더라면 보다 더 앨범 자체의 일관성이나 설득력이 강했을 것이다.
그러나 중간에 그 유명한 “James”의 테마가 등장하기도 하는 팻 메스니의 기타 솔로곡 “Guitar Improvisation”이나 특유의 기타 신디사이저가 등장하는 “Sassy Samba”등 팻 메스니가 참여한 5 트랙의 실황 연주는 감상자의 기대를 외면하지 않는 만족스러운 연주를 들려준다. 그리고 지미 히스를 중심으로 하는 히스 브라더스의 세 노장의 연주 또한 나이를 초월한 젊은 연주를 들려주고 있어 앨범 전체를 산뜻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