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In Brown – Clifford Brown & Max Roach (EmArcy 1955)

cb재즈사에는 요절한 천재적인 연주자들이 많다. 트럼펫 연주자 클리포드 브라운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25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이 사고만 아니었다면 재즈사가 마일스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흐르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가정을 하게 만들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능력을 보여주었다. 실제3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남긴 그의 앨범들은 거침 없이 질주하며 내일을 꿈꾸었던 젊은 트럼펫 연주자의 비전을 담고 있다.

그는 드럼 연주자 막스 로치와 함께 활동하곤 했다. 특히 두 사람이 해롤드 랜드(색소폰), 리치 파웰(피아노), 조지 모로우(베이스) 등과 이루었던 퀸텟은 클리포드 브라운 개인의 역량만큼이나 안정적이고 뛰어난 연주를 남겼다. 이 퀸텟은 1954년 8월과 이듬해 2월에 걸쳐 두 번의 스튜디오 세션을 가졌고 이것은 다섯 장의 앨범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 가운데 이 앨범은 1955년 2월에 녹음된 연주를 담고 있는 것으로 만개하기 시작한 트럼펫 연주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따뜻하고 둥근 톤, 빠르고 열정적인 솔로와 돋보이는 멜로디 감각은 당대 최고라 할만한 것이었다. 특히 막스 로치의 긴장 넘치는 드럼 연주로 시작되는‘Cherokee’에서 보여준 과감한 솔로는 지금까지도 재즈사를 빛낸 명연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한편 그는 연주력만큼이나 작곡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곤 했다. 이 앨범에서도 4곡의 자작곡을 선보이고 있는데 하나같이 간결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지녔다. 그 가운데‘Sandu’는 지금까지도 여러 연주자들에 의해 연주되는 재즈 스탠더드 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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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사에는 요절한 천재적인 연주자들이 많다. 트럼펫 연주자 클리포드 브라운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25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이 사고만 아니었다면 재즈사가 마일스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흐르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가정을 하게 만들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능력을 보여주었다. 실제3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남긴...Study In Brown - Clifford Brown & Max Roach (EmArcy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