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wa No Sertão – Bernard Wystraëte (Carmo 2005)

bwECM에서 세계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카르모 레이블은 재즈보다는 월드 뮤직에 가까운 음악을 다루는 레이블이다. 하지만 순수한 월드 뮤직보다는 새로운 민속적 공간을 추구하는, 그러니까 가상의 민속 음악을 다루는 레이블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이 레이블의 활동은 아주 미미했는데 오랜 공백을 깨고 드디어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그 가운데 플루트 연주자 베르나르 위스트라에테의 앨범은 창조적인 민속 음악을 다룬다는 레이블의 성격에 잘 어울리는 앨범이다. 클래식적인 호흡과 재즈적인 긴장을 브라질 음악 언어에 집어 넣어 현대적인 공간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정작 앨범에서 중요한 것은 베르나르 위스트라에테가 아니라 에그베르토 기스몬티라는 점이다. 그는 앨범에서 4곡을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본인의 1995년도 앨범 <Meeting Point>에서 직접 연주하기도 했었던 조곡 형식의 앨범 타이틀 곡을 편곡하고 다른 곡들은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편곡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말하자면 사운드의 핵심은 기스몬티고 이를 현실화시키는 것은 위스트라에테와 그의 그룹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른한 브라질적인 분위기가 프랑스와 기타 유럽 출신의 연주자로 이루어진 그룹의 연주에서도 그대로 지속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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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에서 세계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카르모 레이블은 재즈보다는 월드 뮤직에 가까운 음악을 다루는 레이블이다. 하지만 순수한 월드 뮤직보다는 새로운 민속적 공간을 추구하는, 그러니까 가상의 민속 음악을 다루는 레이블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이 레이블의 활동은 아주 미미했는데 오랜 공백을 깨고 드디어 두 장의 앨범을...Strawa No Sertão – Bernard Wystraëte (Carmo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