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소개되었던 <Prelude To A Kiss>에 이은 Great Jazz Trio의 1988년부터 90년 사이의 연주를 새로이 정리한 그 두 번째 앨범이다. 음원은 역시 당시 GJT가 발표했던 5장의 <Great Standard>에서 선곡되었다. 그리고 그 선곡은 특별한 규칙을 따르지 않고 새로이 앨범을 구성하는 것처럼 낭만적 연주와 경쾌한 연주를 흐름에 따라 적절히 안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음악적 내용은 이미 잘 알려진 GJT의 안정적이고 전통적인 사운드 그대로다. 사실 음악적으로 보면 리듬 섹션은 달라도 현재의 사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데 그 견고한 자기 트리오 사운드에 놀랄 정도다. 아마도 이것은 트리오가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려 하기 보다 그 여운이 은근하게 오래 지속되는 방향의 연주를 택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Stardust: The Greatest Hits Of Standards Vol.2 – Great Jazz Trio (Pony Canyo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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