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 Trio Montmartre (Videoarts 2002)

tm닐스 란 도키가 이끄는 트리오 몽마르트의 세 번째 앨범이다. 지난 두 앨범의 프랑스의 샹송과 이태리의 발라드 연주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는 스페인의 클래식과 스탠다드를 연주함으로서 대표적인 유럽 3개국의 음악을 완주해냈다. 그러나 이처럼 하나의 국가를 테마로 정했다고 하더라도 트리오의 연주는 여전히 최근의 일본 제작 트리오 앨범들 특유의 다방음악적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이 앨범을 비롯한 석장의 앨범 모두 일본(이나 한국)발매가 그 목적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들의 연주를 무작정 제작자의 강한 입김에 의해 만들어진 앨범으로만 볼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세 연주자들의 개성이 그 전형에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각 곡들은 단지 피아노가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세 연주자 모두 적극적으로 연주에 참여하는 형식을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드러움과 편안함의 추구라는 어쩌면 제작자가 중점을 두었을지 모르는 요구 사항들을 수용하면서도, 그리고 스페인을 대표하는 각 곡들이 지닌 전형성을 인식하면서도 매 곡마다 닐스 란 도키의 개인적인 서정을 반영시키고 있다는 점이 이 트리오를 다른 일본식 트리오와 구분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앨범은 스페인이나 일본의 공간이 아닌 이들 트리오만의 공간에 위치한다. 그리고 그 공간은 무척이나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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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란 도키가 이끄는 트리오 몽마르트의 세 번째 앨범이다. 지난 두 앨범의 프랑스의 샹송과 이태리의 발라드 연주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는 스페인의 클래식과 스탠다드를 연주함으로서 대표적인 유럽 3개국의 음악을 완주해냈다. 그러나 이처럼 하나의 국가를 테마로 정했다고 하더라도 트리오의 연주는 여전히 최근의 일본 제작 트리오 앨범들...Spain - Trio Montmartre (Videoarts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