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릿나워는 웨스 몽고메리에서 시작된 재즈 기타의 전통을 잇는 깔끔한 연주로도 유명하지만 그 안에 담긴 월드 뮤직적인 맛, 특히 브라질 음악적 특성을 지닌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한동안 그의 월드 뮤직적인 매력은 기타 연주의 즐거움에 살짝 뒤로 숨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그는 다시 자신의 연주적 매력과 함께 음악적 매력을 드러낸다. 먼저 월드 뮤직적 특성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손자인 다니엘 조빔과 보컬 조이스를 불러 브라질 음악적인 맛을 다시 살리고 나아가 남 아프리카 출신의 보컬 자마조베를 불러 아프리카적인 맛을 가미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연주자로서의 매력은 데이브 그루신 등 오랜 음악적 지우들을 불러 가보르 스자보의 곡 등을 연주하는 것으로 보여준다. 한편 파트리시아 루센이 모처럼 그녀의 히트 곡 “Forget Me Not”을 노래했다는 것도 매력이다.
Smoke ‘N’ Mirrors – Lee Ritenour (Peak 2006)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