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Smash에 이어서 불루노트에서 올 해 발매된 두 번째 일렉트로 재즈 앨범이다. 그러나 디제이 스매시와 달리 마들리브는 일렉트로 재즈의 시발점이 되었던 생 제르맹의 연주 후 리믹스와 애시드 재즈 그룹 Us3의 연주와 샘플링의 결합을 적절히 혼용하여 곡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호레이스 실버의 Song For My Father를 비롯 웨인 쇼터, 도날드 버드의 곡들이 그 재단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마들리브는 이를 적당히 재즈적이고 적당히 일렉트로니카적인 곡으로 바꾸었다. 그 바뀐 분위기는 충분히 지금의 대중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필자가 분명 일렉트로 재즈를 선호하는 차원을 넘어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앨범들이 불루노트에서 발매된다는 점에 약간의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그것은 이런 앨범들이 불루노트에서 발매되는 것을 그만큼 불루노트가 앞서간다는 것으로 이해하면서도 단순히 그 방대한 디스코그라피를 활용하려는 저의가 강하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앞서가는 앨범으로 블루노트가 과거를 먹고사는 레이블임을 오히려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블루노트가 시대를 리드한다면 디제이들보다 에릭 트뤼파즈같은 재즈 연주자들의 일렉트로 재즈 앨범을 보다 더 많이 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DJ Smash에 이어서 불루노트에서 올 해 발매된 두 번째 일렉트로 재즈 앨범이다. 그러나 디제이 스매시와 달리 마들리브는 일렉트로 재즈의 시발점이 되었던 생 제르맹의 연주 후 리믹스와 애시드 재즈 그룹 Us3의 연주와 샘플링의 결합을 적절히 혼용하여 곡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호레이스 실버의 Song...Shade of Blue - Madlib (Blue Note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