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암스트롱은 재즈를 이야기할 때 제일 먼저 언급되어야 하는 인물이다. 1920년대 뉴 올리언즈 재즈 시대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이 트럼펫 연주자는 재기 넘치는 즉흥 솔로 연주로 이후 재즈가 나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또한 특별한 가사 없이 자유로이 흥얼거리는 스캣 창법을 개발하여 목소리 또한 솔로 악기처럼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의 성격만큼이나 낙관적이고 유쾌한 노래 또한 재즈를 넘어서는 큰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그는 ‘팝스(Pops)’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즉, 팝 음악 그 자체라는 것이다. 실제 그는 큰 인기로 세계 곳곳을 돌며 재즈 대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1963년에 2주간 머물며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는 팝스라는 별명 외에 큰 입으로 인해 사치모(Satchmo)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곤 했다. 따라서 이 앨범의 타이틀은 ‘그가 노래하는 세레나데’라는 것인데 그에 걸맞게 미디엄 템포 이하의 낭만적인 발라드가 앨범을 채우고 있다. 그리고 이 곡들은 재즈를 넘어 팝 음악 그 자체로 여겨졌던 루이 암스트롱의 대중적인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준다. 특히 ‘A Kiss To Build A Dream On’, ‘La Vie En Rose’, ‘C’est Si Bon’, ‘Kiss Of Fire’같은 곡들은 영화는 물론 다양한 컴필레이션 앨범에 단골로 수록될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앨범은 애초에 1949년부터 1951년 사이에 녹음된 곡들을 모아놓은 것이었다. 하지만 CD로 재 발매되면서 1952년과 1953년 사이에 녹음된 곡들 가운데 오리지널 앨범과 유사한 분위기의 곡들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