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생 제르맹 데 프레 카페 시리즈의 7번째 앨범이 발매되었다. 일렉트로 사운드와 재즈가 결합된 음악을 모아 놓은 이 모음집은 일렉트로 재즈의 변화를 누구보다 충실히 반영을 해왔지만 재즈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음악들을 포함해서 그 성격이 모호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발매된 동종 시리즈 앨범 가운데 가장 재즈적인 맛, 어쿠스틱 사운드의 질감이 일렉트로 사운드 속에서 잘 드러나고 있는 앨범이라 단언한다. 이런 자연스러운 질감은 사운드 곳곳에서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마이클 부블레, 마크 머피, 제이미 컬럼 등의 남성 재즈 보컬의 곡이 리믹스 되었다는 것, 두 장의 CD 가운데 두 번째는 뮤리엘 조, 노라 존스, 자넷 린드스트룀 등 여성 보컬을 중심으로 모아 놓은 Ladies In Nu-Jazz라는 독특한 컨셉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
Saint-Germain Des-Pres Café – V.A (Wagram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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