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재즈에서 피아노 음악은 빅 밴드 재즈와 다른 차원에서 발전을 해왔다. 그것은 주로 마칭 밴드 중심으로 진행된 당시 재즈에 있어 피아노는 이동을 하면서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아니었다는 점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오히려 피아노 재즈는 독자적인 방식으로 발전을 하면서 코드를 중심으로 한 재즈 이론의 발전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 바로 그 시절 유행하던 부기 우기, 블루스, 영가 스타일의 피아노 주법을 이번 앨범은 5명의 피아노 연주자를 통해서 재현하고 있다. 몽티 알렉산더를 비롯한 다섯 명의 피아노 연주자들이 뉴욕의 피아노 크래프트 홀에서 실황으로 연주하는데 분명 그 음악 형식과 주법은 과거에 머무르고 있지만 연주자들의 솔로만큼은 익숙한 형식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어 단순히 훈고학적인 입장에서 감상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이것은 관객들의 반응만 보아도 쉽게 파악된다. 게다가 현실감 있는 체스키 레이블만의 녹음도 사운드의 현대성을 배가시킨다.
Rockin’ The Spirit – V.A (Chesky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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