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Scholars – Spyro Gyra (GRP 1998)

sg스파이로 자이라는 색소폰 연주자 제이 베켄슈타인을 중심으로 1974년에 결성된 이후 많은 멤버의 변화를 거치면서도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퓨전 재즈계의 장수 밴드이다. 이 그룹은 초창기부터 MCA 레이블을 통해 앨범을 발표해왔다. 그러다가 1990년 MCA가 GRP 레이블을 인수하고 기존 카탈로그의 일부를 GRP 레이블로 옮기면서 GRP 레이블 소속으로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맺은 인연이지만 스파이로 자이라는 GRP 레이블의 90년대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1997년 스파이로 자이라는 20번째 앨범 <20/20>을 발매하고 20년의 앨범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순회 공연을 펼쳤다. 그것을 정리한 것이 이 앨범 <Road Scholars>이다. 앨범은 라이브 앨범을 떠나 ‘Morning Song’을 비롯한 그룹의 대표곡들로 앨범을 채워 그룹의 역사를 역동적으로 조망하게 했다. 또한 스파이로 자이라의 음악적인 측면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그동안 스파이로 자이라는 R&B, 펑크적인 요소와 캐리비언 리듬을 결합한 음악을 펼쳐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지나치게 팝쪽으로 기운 음악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곤 했었다. 하지만 이 라이브 앨범에서는 스튜디오 앨범에서의 대중적인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각 멤버의 탁월한 연주력을 드러내어 평단의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특히 10분 이상으로 확장한‘Shaker Song’에서의 화려한 솔로 연주와 숨막히는 호흡은 스파이로 자이라의 진면모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이 앨범을 끝으로 스파이로 자이라는 GRP 레이블을 떠나게 된다.

댓글

스파이로 자이라는 색소폰 연주자 제이 베켄슈타인을 중심으로 1974년에 결성된 이후 많은 멤버의 변화를 거치면서도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퓨전 재즈계의 장수 밴드이다. 이 그룹은 초창기부터 MCA 레이블을 통해 앨범을 발표해왔다. 그러다가 1990년 MCA가 GRP 레이블을 인수하고 기존 카탈로그의 일부를 GRP 레이블로 옮기면서 GRP...Road Scholars - Spyro Gyra (GRP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