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a Yarbrough – Raya Yarbrough (Telarc 2007)

ryLA 출신의 신예 보컬 라야 야브러프의 첫 앨범이다. 그런데 신예의 첫 앨범 치고는 그 내용이 상당히 탄탄하다. 요즈음 젊은 재즈인들처럼 그녀 역시 재즈의 전통적 측면 하나만을 고수하지 않고 어번 블루스, 팝적인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여 노래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쟝르의 혼합을 주구했다는 것은 아니다. 재즈 외적인 요소를 정서적으로 이용하고 기본을 어디까지나 재즈에 두고 있다는 것이 그녀만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담백한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작곡과 편곡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 특히 클리포드 브라운의 ‘Joy Spring’, 듀크 엘링턴의 ‘Mood Indigo’에서의 신선한 편곡은 이 신예를 종합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 외에도 앨범은 그녀의 보컬과 함께 사운드의 측면에서도 상당한 감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기타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흑인과 백인 보컬의 매력이 공존하는 창법으로 노래한다는 것에서 노라 존스를 연상하게 되는데 이 경우 라야 야브러프의 음악이 훨씬 더 재즈적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약 시대가 새로운 재즈 보컬을 원했다면 노라 존스가 아닌 라야 야브러프의 스타일이 더 옳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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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출신의 신예 보컬 라야 야브러프의 첫 앨범이다. 그런데 신예의 첫 앨범 치고는 그 내용이 상당히 탄탄하다. 요즈음 젊은 재즈인들처럼 그녀 역시 재즈의 전통적 측면 하나만을 고수하지 않고 어번 블루스, 팝적인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여 노래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쟝르의 혼합을 주구했다는 것은 아니다. 재즈 외적인 요소를...Raya Yarbrough - Raya Yarbrough (Telarc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