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에 발매된 스탄 겟츠와 조앙 질베르토 부부의 <Getz/Gilberto>앨범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게 되자 이를 계기로 미국에는 보사노바 열풍이 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우아하고 부드러운 리듬에 담긴 이국적인 색채를 좋아했다. 그 결과 앨범을 통해 노래를 시작한 아스트러드 질베르토를 시작으로 브라질에서 활동하고 있던 많은 보컬과 연주자들이 미국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그들의 상당수는 기대했던 대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오르간 연주자 월터 원덜리도 미국에 불어 닥친 보사노바 열풍을 따라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연주자 중의 하나이다. 195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조앙 질베르토의 곡을 편곡하면서 브라질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브라질 내 최고의 오르간 연주자로 인기를 누리다가 1966년 토니 베넷의 추천으로 버브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활동하게 되었다.
이 앨범은 그의 미국 활동을 알렸던 첫 앨범이자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던 앨범이다. 앨범에서 그는 당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던 ‘The Girl From Ipanema’, ‘O Grande Amor(The Great Love)’를 비롯하여 ‘Rain’, ‘Beach Samba’, ‘Summer Samba’등의 곡들을 브라질의 열대 우림을 연상시키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로 연주했다. 미국의 감상자들은 열대의 기운을 담고 있는 그의 오르간 연주에 매료되었다. 특히 ‘So Nice’로 더 많이 알려진‘Summer Samba’는 빌보드 팝 차트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앨범 또한 꾸준한 인기 속에 발매된 지 4년 후에 백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