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de & Joy – Kevin Mahogany (Telarc 2002)

km나는 사실 보컬 앨범보다는 연주 앨범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것은 악기 연주만으로 이루어진 앨범이 더 많은 상상력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케빈 마호가니의 새 앨범에 대해서는 아무리 저항하려 해도 올해 필자에게 인상을 준 앨범 목록에 포함시켜야 할 듯싶다.

이번 앨범에서 케빈 마호가니가 노래하는 곡들은 자신의 곡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재즈 스탠다드 곡들도 아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전곡은 6,70년대 소울이나 R&B를 대변했던 모타운 사운드를 이루었던 곡들이다. 스티비 원더부터 시작해서 스모키 로빈슨, 마빈 게이등의 곡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앨범에 필자가 매혹당한 이유는 단순히 모타운의 곡들을 노래한다는 그 사실보다 이를 자신의 목소리에 걸맞게 만들어 낸 케빈 마호가니의 편곡에 있다. 대부분이 데이브 스트라이커의 단순한 기타를 중심으로 하는 여백이 많은 편곡이 대부분인데 원래 화려함이 더 많은 모타운 사운드를 생각할 때 무척이나 신선하다. 특히 카산드라 윌슨을 연상시키는 The Tears Of A Clown, My World Is Empty Without You같은 곡은 보컬과 편곡이 잘 어우러진 멋진 곡이다. 무더운 여름 밤을 상상과 낭만의 세계로 인도하는 멋진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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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보컬 앨범보다는 연주 앨범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것은 악기 연주만으로 이루어진 앨범이 더 많은 상상력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케빈 마호가니의 새 앨범에 대해서는 아무리 저항하려 해도 올해 필자에게 인상을 준 앨범 목록에 포함시켜야 할 듯싶다. 이번 앨범에서 케빈 마호가니가 노래하는 곡들은 자신의...Pride & Joy - Kevin Mahogany (Telarc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