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z – Nino Josele (Sony BMG 2006)

nj니노 호셀레는 현재 스페인에서 각광 받고 있는 젊은 플라맹코 기타 연주자다. 그래서 대부분의 감상자들이 그러하듯이 나 역시 열정적이고 현란한 플라멩코 기타 연주가 이번 앨범에 담겨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왜냐하면 플라맹코적인 분위기 속에 재즈, 그것도 빌 에반스의 존재감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앨범은 빌 에반스가 작곡한 곡과 그가 즐겨 연주하던 스탠더드 곡들이 담겨 있다. 이런 의외적인 사운드는 제작자 페르난도 트루에바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온화하고 부드러운 연주는 니노 호셀레가 진정 빌 에반스의 음악을 깊이 이해하고 좋아하고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비록 피아노가 아닌 기타지만 클래식 기타를 연상시키는 톤과 질감으로 “Waltz For Debby”나 “My Foolish Heart”등이 연주되는 것을 듣노라면 절로 빌 에반스를 떠올리게 되니 말이다. 그리고“평화”라는 뜻의 앨범 타이틀이 이미 빌 에반스적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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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 호셀레는 현재 스페인에서 각광 받고 있는 젊은 플라맹코 기타 연주자다. 그래서 대부분의 감상자들이 그러하듯이 나 역시 열정적이고 현란한 플라멩코 기타 연주가 이번 앨범에 담겨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왜냐하면 플라맹코적인 분위기 속에 재즈, 그것도 빌 에반스의 존재감이 강하게 드러나고...Paz – Nino Josele (Sony BMG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