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다른 연주자나 보컬의 앨범에 게스트로 더 많이 만나곤 하는 포크(록) 싱어송 라이터 제임스 테일러가 모처럼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다. 하지만 새로운 곡을 담은 정규 앨범은 아니다. 2007년 7월 미국 메사추세츠 피츠필드 시에 위치한 콜로니얼 극장에서 가졌던 공연을 담고 있다. 그리고 앨범 타이틀처럼 그 혼자 등장하는 공연도 아니다.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그의 뒤로 피아노 혹은 오르간을 연주하는 래리 골딩스가 상당수의 곡에서 등장한다. 하지만 이 공연의 분위기 그리고 그가 노래한 곡들을 보면 “One Man Band”라는 타이틀은 그가 40년간 걸어온 독자적인 음악인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 실제 이 공연에서 그는 “Something In The Way She Moves”를 시작으로 “You’ve Got A Friend”, “Carolina In My Mind”까지 그의 대표곡 대부분을 노래했다. 그리고 그 노래들은 여전히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감상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한편 앨범은 돈 미셔와 시드니 폴락이 감독한 공연 영상과 인터뷰, 미공개 영상 등을 수록한 DVD를 세트로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