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or You: Sadao & Bona Live – Sadao Watanabe (Victor 2006)

카메룬 출신의 베이스 연주자이자 보컬인 리차드 보나는 현재 많은 연주자들이 함께 하고픈 인물로 주목 받고 있다. 그것은 다양한 색감의 사운드에서도 탄력적으로 반영하는 그의 베이스와 반대로 어떤 사운드이건 자신의 색으로 바꾸어버리는 신비한 보컬이 지닌 매력 때문인데 이것이 일본의 색소폰 연주자 사다오 와타나베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는 리차드 보나와 함께 지난 2000년부터 두 장의 앨범을 함께 녹음하기도 했다. 그 세 번째 만남을 담아낸 이번 앨범은 지난 2005년 도쿄 STB 139클럽에서의 공연을 기록하고 있다. 앨범에서 사다오 와타나베는 퓨전 연주부터 찰리 파커를 계승한 밥적인 연주를 오가는 색소폰 연주로 여전히 그만의 품격을 선보인다. 그리고 리차드 보나는 경쾌한 베이스 연주로 청중을 즐겁게 하다가 공연 중간에 위치한 “Ponda”라는 곡에서 특유의 신비로운 보컬로 청중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앨범은 사다오 와타나베 혼자가 아닌 두 연주자의 공동 앨범으로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