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 Javon Jackson (Palmetto 2007)

jj색소폰 연주자 제이본 잭슨은 새로운 혁신적 사운드를 추구하기 보다는 전통적 사운드를 계승하고 유지하는 연주자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강하다. 이것은 그가 아트 블레이키의 재즈 메신저스 활동 이후 Criss Cross나 블루 노트 레이블에서 발표한 앨범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팔메토 레이블로 옮긴 이후 그의 행보는 과거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50년대 하드 밥에 머물러 있던 그가 60,70년대 소울 펑키 재즈의 시대로 한 발 나아갔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난 2005년도 앨범 <Have You Heard>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이번 새 앨범 <Now>에서는 그가 새로이 매력을 느낀 소울 펑키 재즈를 한층 더 발전 시킨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앨범은 소울 펑키 사운드를 이끌었던 로니 리스톤 스미스가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어 제이본 잭슨의 사운드에 정통성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Where Is The Love”같은 곡은 소울 펑크 시대를 넘어 최근의 컨템포러리 재즈에 더 가까운 면을 보여 제이본 잭슨이 자신의 사운드를 최대한 경량화시키려 하고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이런 가벼움을 제이본 잭슨의 무조건적인 대중화를 추구하려 한다는 것으로 볼 수만은 없겠다. 왜냐하면 이렇게 가볍고 흔들리는 사운드 위를 달리는 그의 색소폰은 여전히 비밥의 이디엄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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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자 제이본 잭슨은 새로운 혁신적 사운드를 추구하기 보다는 전통적 사운드를 계승하고 유지하는 연주자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강하다. 이것은 그가 아트 블레이키의 재즈 메신저스 활동 이후 Criss Cross나 블루 노트 레이블에서 발표한 앨범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팔메토 레이블로 옮긴 이후 그의 행보는 과거와는 다소...Now – Javon Jackson (Palmetto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