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프리카 음악 하면 우리는 토속적인 흑인들의 음악을 연상하게 된다.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음악 역시 흑인 연주자들의 존재가 더 많이 알려진 편이다. 프레쉴리 그라운드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밴드다. 그러나 흑인과 백인이 공존하는 밴드며 그만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흑인 중심의 음악에서 벗어나 있다. 어찌보면 흑인과 백인의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고 할까? 특히 이들의 음악은 아프리카라는 지역적 특성을 벗어나 있다. 미국의 포크와 소울이 결합된 듯한 사운드 위에 그네들의 기본적 정서를 얹혀 보다 보편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그러나 이들이 단지 미국 음악에 대한 동경만을 사운드에 불어넣었다 생각되지 않는다. 실제 플루트, 기타, 바이올린, 하모니카 등으로 구성된 편성은 단순한 팝의 성격을 벗어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이들의 사운드를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것으로 평가하게 만든다. 그리고 어쩌면 이런 것이 아프리카식 팝 음악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