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엄 레이블에서 기획한 스탠더드 비지트 시리즈에 해당하는 스테판 올리바의 새로운 앨범이다. 스탠더드 비지트는 널리 알려진 스탠더드 곡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해보자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스테판 올리바의 이번 앨범은 그 의도에 가장 잘 부합되는 앨범이라 생각된다. 그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스탠더드 곡들이 선택되어 그 곡들이 완전히 새로운 긴장과 시정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 보컬 수잔 아부헬과 린다 샤록, 베이스 연주자 클로드 챠미치안, 클라리넷 연주자 쟝 마크 폴츠, 드럼 연주자 조이 베이런 등과 듀오로 연주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해석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서 더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실제 스테판 올리바와 함께 한 연주자들, 보컬들은 이 피아노 연주자의 또 다른 자아처럼 기막힌 호흡을 보여준다. 물론 침묵을 적극 활용하는 스테판 올리바의 피아노의 매력은 이 다양한 듀오 연주 속에서도 빛난다.
Mirroirs – Stephan Oliva (Miniu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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