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Sueño – Ibrahim Ferrer (World Circuit 2006)

if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가 2005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브라힘 페레. 세상을 떠날 당시 그는 자신의 꿈이 투영된 앨범을 녹음하고 있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것은 마지막 녹음을 앞 둔 상태였다. 그래서 최종 녹음 직전의 음원으로 그의 유작 앨범이 완성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번 앨범이다. <나의 꿈>이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이번 앨범은 이브라힘 페레의 평생의 꿈이 담겨 있다. 그 꿈은 바로 볼레로를 노래하는 것. 사실 그는 젊은 시절 손(Son)을 노래하는 가수로 유명했고 보다 남성적인 창법이 요구되는 볼레로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다. 그래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성공 이후에서야 볼레로를 녹음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한다. 그런데 정말 그가 앨범을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면 깊은 감동의 순간을 놓쳤으리라 생각될 정도로 그의 삶의 희로애락이 반영된 볼레로는 가슴 뭉클하다. 특히 앨범의 첫 곡 “Dos Almas”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사운드 속에 이브라힘 페레의 오랜 꿈이 감격적으로 실현되었다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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