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Dulce – Bajofondo (Surco 2007)

b  고탕 프로젝트와 함께 일렉트로 탱고라는 색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인 바호폰도 탱고 클럽이 바호폰도로 이름을 줄여 세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그룹의 이름이 바호폰도로 축약된 것은 단지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다. 이들의 음악이 탱고를 넘어 폭 넓게 확장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결과다. 실제 이번 앨범을 들어보면 여전히 탱고가 이들의 음악적 근간을 이루고 있지만 그 외에 다양한 현대적 리듬들이 차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그 과정에서 이전에 비해 단단한 일렉트로 리듬이 더욱 강조되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좀 나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고탕 프로젝트의 사운드와 상당히 유사해지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자적 리듬 위를 흐르는 스트링 섹션과 반도네온, 그리고 매력적인 보컬로 이루어진 어쿠스틱 사운가 주는 기쁨과 우수의 정서는 여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엘비스 코스텔로, 넬리 푸르타도, 료타 코마추 등의 다양한 게스트의 참여는 앨범이 이전 앨범들보다 더 많은 대중적 관심을 얻을 것이라 예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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