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e It To Last – Neil Stacy Group (Naim 2003)

ns   최근 국내에 소개된 나임 레이블을 통해 조금씩 관심을 얻고 있는 기타 연주자 닐 스테이시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녹음한 앨범이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사운드가 결합된 스무드 재즈 성향의 연주를 담고 있어 기존의 닐 스테이시의 연주를 들어왔던 감상자들에게는 다소 뜻밖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임 레이블에서 안토니오 포르치오네, 도미닉 밀러 등 다른 출중한 기타 연주자들과 듀오의 형태로 녹음했었던 그의 연주들이 주로 어쿠스틱 기타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는 사운드를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디오파일용 앨범을 주로 제작해 온 나임 레이블에서 비교적 녹음 공간의 특성을 타지 않은 일렉트릭 사운드가 녹음되었다는 것은 분명 예상 밖의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외성과 상관없이 앨범의 사운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차근차근 감상을 해보면 일렉트릭 성향의 사운드임에도 상당히 어쿠스틱한 관점에서 녹음되고 믹싱이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기계적이고 인위적인 느낌은 받을 수 없다. 한 올 한 올 담담하게 선율을 만들어 나가는 닐 스테이시의 연주처럼 일렉트릭 사운드 특유의 귀를 쏘는 듯한 부담은 발견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부드럽고 편안한 재즈 사운드일 뿐이다. 하지만 조금은 더 닐 스테이시가 자신의 기타를 화려하게 연주했다면 음악에서 그만의 서명이 더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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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에 소개된 나임 레이블을 통해 조금씩 관심을 얻고 있는 기타 연주자 닐 스테이시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녹음한 앨범이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사운드가 결합된 스무드 재즈 성향의 연주를 담고 있어 기존의 닐 스테이시의 연주를 들어왔던 감상자들에게는 다소 뜻밖으로 다가오지 않을까...Leave It To Last – Neil Stacy Group (Naim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