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imba – Joachim Kühn & Majid Bekkas (ACT 2007)

jk 독일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요아힘 쿤과 모로코 출신의 다중 민속 악기 연주자 마지드 베카스, 그리고 스페인 출신의 드럼 연주자 레이몬 로페즈가 함께 모여 앨범을 녹음했다. 얼핏 처음 감상을 하면 마지드 베카스의 독특한 목소리와 그가 연주하는 민속 악기로 인해 아프리카나 이슬람 문화권의 음악을 먼저 떠올릴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앨범의 사운드가 그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만큼 재즈를 중심으로 한 유럽(혹은 미국)의 음악 정서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단지 이 서구적 사운드가 너무나 익숙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하지만 마지드 베카스라는 이국적 존재를 덜어내면 곧바로 이성과 감성을 오가는 요아힘 쿤의 구조적인 피아니즘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앨범의 사운드는 특정 공간을 지향하기 보다 아프리카와 서구라는 두 문명, 음악이 만나면서 생길 수 있는 새로운 보편적 공간을 지향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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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요아힘 쿤과 모로코 출신의 다중 민속 악기 연주자 마지드 베카스, 그리고 스페인 출신의 드럼 연주자 레이몬 로페즈가 함께 모여 앨범을 녹음했다. 얼핏 처음 감상을 하면 마지드 베카스의 독특한 목소리와 그가 연주하는 민속 악기로 인해 아프리카나 이슬람 문화권의 음악을 먼저 떠올릴...Kalimba – Joachim Kühn & Majid Bekkas (ACT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