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Essence – Keiko Lee (Sony BMG 2007)

kl게이코 리의 이번 새 앨범은 그녀가 어린 시절 즐겨 들었다는 70,80년대 팝 곡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 데이빗 샌번, 트럼펫 연주자 랜디 브레커 등 퓨전 성향의 연주자들이 그녀와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그녀의 다른 어느 앨범보다 대중적인 성격이 강한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전통적 스탠더드를 노래한 앨범만큼 인기 팝음악을 노래한 앨범의 수도 적지 않다. 어찌 보면 적당한 간격으로 전통과 퓨전을 오가는 활동을 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번 앨범에서 그녀는 빌 위더스의 히트 곡 “Ain’t No Sunshine”을 시작으로 사이먼과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까지 팝의 명곡들을 스모키한 목소리에 그녀 특유의 살짝 늘어지는 창법으로 노래한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노래들은 대부분 원곡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면서도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 가운데 패티 오스틴의 노래로 인기를 얻었던 “That’s Enough For Me”는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운드와 노래를 들려준다. 하지만 글렌 메데이로스의 히트곡 “Nothing Gonna Change My Love For You”나 비지스의 히트 곡 “How Deep Is Your Love”같은 곡은 너무나 평이한 편곡과 그녀답지 않는 창법으로 인해 다소 어색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볼 때 그녀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기는 하지만 이전 그녀의 앨범들과 비교해 보면 전체 완성도가 다소 평이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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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코 리의 이번 새 앨범은 그녀가 어린 시절 즐겨 들었다는 70,80년대 팝 곡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 데이빗 샌번, 트럼펫 연주자 랜디 브레커 등 퓨전 성향의 연주자들이 그녀와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그녀의 다른 어느 앨범보다 대중적인 성격이 강한 앨범이라 할...In Essence – Keiko Lee (Sony BMG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