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화성에 갈 수 있을까?”라는 독특한 타이틀의 이 앨범의 주인인 칼라 마르코툴리는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성 피아노 연주자 리타 마르코툴리의 동생으로 지명도로 본다면 이제 막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보컬이다. 피아노 연주자 딕 할리간이 이번 앨범의 음악적 파트너로 자리잡은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와 함께 그녀는 스트링 퀄텟, 기타, 피아노 트리오 등을 조합한 다양한 편성을 배경으로 노래하고 있는데 그만큼 스타일도 다양하다. 그녀의 창법 역시 재즈 보컬의 전형을 잇는 창법부터 유럽식 미성을 사용한 창법을 오가며 노래하고 있는데 그녀가 사운드를 이끈다기보다 사운드에 최대한 맞추려 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사운드가 보컬을 압도한다고나 할까?
How Can I Get To Mars? – Carla Marcotulli (ACT 2008)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