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지난 2002년도 녹음과 지난 해 큰 주목을 받았던 <Day Is Done>앨범을 녹음하기 전날에 녹음한 두 곡을 묶어 놓은 앨범이다. 그래서 이후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드럼 연주자 호르헤 로시가 포함된 아트 오브 트리오가 누린 황금 시대의 마지막을 고하는, 나름대로 브래드 멜다우의 단절을 기록한 앨범이다. 그래서 묘한 감흥 속에서 앨범을 감상하게 되는데 비록 답보상태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후반에 주었지만 결국 그것은 시간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새삼 기존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의 탄탄함에 감탄하게 된다. 게다가 앨범에 담긴 곡들은 약 10년에 걸쳐 작곡된 곡들을 모았기에 브래드 멜다우에게도 큰 의미를 지니는 듯 본인이 직접 상세한 음악적 해설을 하고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그러나 이제 어쩌랴.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는데.
House On Hill – Brad Mehldau Trio (Nonesuch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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