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t Wave –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 (Pony Canyon 2008)

ab   1950, 60년대 아트 블레이키와 재즈 메신저스는 찬란한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그만큼 혹독한 1970년대를 보내야 했다. 이것은 아트 블레이키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70년대에 접어들면서 재즈가 프리 재즈와 퓨전 재즈 중심으로 흘러간 데서 온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오히려 아트 블레이키는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재즈 메신저스를 유지하고 이끌었다. 그래서 윈튼 마샬리스가 가입했던 1980년대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 앨범은 바로 아트 블레이키와 재즈 메신저스의 어려운 시기, 그러니까 1977년 샌프란시스코의 키스톤 코너에서 가진 공연을 담고 있다. 이날 공연은 “Moanin’”을 시작으로 “Autumn Leaves”, “Round Midnight”같은 스탠더드 곡들이 연주되었다는 점,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 바비 왓슨을 중심으로 한 멤버 구성이 그다지 화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어지는 우직한 느낌의 솔로와 조화로운 앙상블이 어우러진 사운드에 내재된 뜨거운 열정만큼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70년대 아트 블레이키와 재즈 메신저스의 녹음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흥미를 끄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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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 60년대 아트 블레이키와 재즈 메신저스는 찬란한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그만큼 혹독한 1970년대를 보내야 했다. 이것은 아트 블레이키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70년대에 접어들면서 재즈가 프리 재즈와 퓨전 재즈 중심으로 흘러간 데서 온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오히려 아트 블레이키는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재즈...Heat Wave –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 (Pony Canyon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