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le Ballads – Eric Alexander (Venus 2006)

ea에릭 알렉산더는 1991년 몽크 재즈 컴페티션에서 조슈아 레드맨에 이어 색소폰 부분 2위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러나 조슈아 레드맨과 달리 그는 재즈의 전통을 존중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계승하는 다소 보수적인 방향의 연주를 계속 해왔다. 이런 기조는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매되는 발라드 앨범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과거 덱스터 고든이나 콜맨 호킨스의 연주를 만나듯 에릭 알렉산더의 연주는 지금 그의 나이(39세)보다 훨씬 더 중후한 맛이 난다. 어떻게 생각하면 다소 느끼하다 생각될 수도 있는 톤이다. 그러나 푸근하고 따듯한 분위기에는 이만큼 좋은 톤은 없는 듯하다. 실제 앨범에서 그가 연주한 버트 바카라, 듀크 엘링턴, 쿠르트 바일 등의 유명 작곡가들의 스탠더드 곡들은 다른 어느 때보다 온기를 머금고 다가온다. 그리고 그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그의 연주에 더 귀기울여보면 분명 익숙한 패턴의 전개인 듯하지만 의외로 곳곳에서 빛나는 신선한 프레이징이 발견된다. 질리지 않는 익숙함을 지닌 연주자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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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알렉산더는 1991년 몽크 재즈 컴페티션에서 조슈아 레드맨에 이어 색소폰 부분 2위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러나 조슈아 레드맨과 달리 그는 재즈의 전통을 존중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계승하는 다소 보수적인 방향의 연주를 계속 해왔다. 이런 기조는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매되는 발라드 앨범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Gentle Ballads - Eric Alexander (Venus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