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어드 재즈 올 스타즈 밴드는 그 이름이 의미하듯 줄리어드 음대의 현역 교수들과 재즈학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로 일본 내의 재즈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싶어하는 제작자 마코토 키마타의 제안으로 결성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앨범은 일정부분 교육적인 의도 또한 지니고 있다. ‘So What’, ‘Straight No Chaser’등 거장 연주자들이 작곡한 스탠더드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리라. 실제 연주 또한 재즈의 음악적 번영기였던 1950, 60년대 하드 밥 스타일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50,60년대의 하드 밥보다는 탄탄한 맛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것은 연주자들의 호흡이나 솔로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속도의 문제다. 친근하고 편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다소 템포가 늘어진다는 느낌을 주는데 긴밀한 호흡으로 조금 더 속도감을 주었으면 분명 보다 감동적인 사운드가 만들어졌으리라 생각된다.
First Standards – Juilliard Jazz All Stars (M & I 2008)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