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iles – Ron Carter (Blue Note 2007)

rc 베이스 연주자 론 카터는 그 유명한 마일스 데이비스 2기 퀸텟의 멤버였다. 그리고 그 이전부터 활동을 했다고 해도 마일스 데이비스와의 활동 이후 세계적인 연주자로 부상할 수 있었다. 이런 그가 마일스 데이비스를 추억한다. 다른 많은 연주자들이 마일스 데이비스를 주제로 여러 앨범을 낸 것과 달리 이 연주자는 70이 되어서야 마일스 데이비스를 추억할 수 있었다. 그러기에 이 앨범은 더욱 흥미롭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어느새 거장이 되어버렸기 때문일까? 론 카터를 중심으로 한 트리오 혹은 타악기가 가세한 퀄텟이 연주하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애주(愛奏)곡들에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흔적이 그다지 발견되지 않는다. “Bye Bye Blackbird”같은 곡의 진행 방식에서 살짝 마일스 데이비스의 환영이 등장하지만 기본적으로 앨범은 론 카터의 존재감이 더 강하다. 마일스 데이비스와 그다지 상관없는 스탠더드 곡 “As Time Goes By”를 연주한 것도 이 때문이 아닐는지. 따라서 어떤 의미로 론 카터가 마일스 데이비스를 추억하려 했는지 모르지만 마일스 데이비스와 상관없이 론 카터의 트리오 혹은 독특한 퀄텟 자체의 연주에 집중하는 편이 더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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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 연주자 론 카터는 그 유명한 마일스 데이비스 2기 퀸텟의 멤버였다. 그리고 그 이전부터 활동을 했다고 해도 마일스 데이비스와의 활동 이후 세계적인 연주자로 부상할 수 있었다. 이런 그가 마일스 데이비스를 추억한다. 다른 많은 연주자들이 마일스 데이비스를 주제로 여러 앨범을 낸 것과 달리 이 연주자는...Dear Miles – Ron Carter (Blue Note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