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nor – Giovanni Mirabassi & Andrzej Jagodzinski Trio (ProFonica 2006)

gm앨범 <Avanti>(Sketch 2001) 한 장으로 무시 못할 인기를 얻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죠바니 미라바시와 쇼팽의 클래식 곡들을 밥의 이디엄으로 해석한 연주로 주목을 받아 온 폴란드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안드레이 야고진스키는 지난 2004년부터 프로젝트 그룹 형식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두 장의 앨범을 녹음했다. 그 가운데 그 두 번째 앨범이 우리에게 소개된다. 이 프로젝트의 특이한 점은 안드레이 야고진스키가 피아노 대신 아코데온을 연주한다는 것이다. 보다 합리적인 편성을 위한 선택이었으리라. 아무튼 이번 앨범은 그 타이틀이 의미하듯이 전 곡이 C-Minor 키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띤다. 이 두 연주자가 C-Minor 키를 선택한 것은 음악적인 탐구 이전에 두 연주자가 지닌 단조(短調)의 정서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실제 앨범에 담긴 음악들은 기본적으로 감상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 곡이 우울한 발라드로 일관되리라 기대하지는 말자. “Souvenirs Souvenirs”처럼 단조임에도 흥겨운 연주도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서정적 순간에도 베이스와 리듬은 끊임없이 사운드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그래서 앨범의 사운드는 마냥 유럽적이지만은 않다. 그래서 유럽 특유의 느린 서정, 정제된 사운드를 기대하며 앨범을 감상한다면 다소 어긋난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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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Avanti>(Sketch 2001) 한 장으로 무시 못할 인기를 얻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죠바니 미라바시와 쇼팽의 클래식 곡들을 밥의 이디엄으로 해석한 연주로 주목을 받아 온 폴란드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안드레이 야고진스키는 지난 2004년부터 프로젝트 그룹 형식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두 장의 앨범을 녹음했다. 그 가운데...C-Minor – Giovanni Mirabassi & Andrzej Jagodzinski Trio (ProFonica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