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bo – Bebo Valdes (Sony BMG 2005)

bv2000년대 들어 베보 발데스가 보여주고 있는 활발한 활동은 노장임을 잊게할 정도로 놀라운 것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다양한 음악적 시도에 있다. 플라멩코 가수와 듀오를 시도하다가 빅 밴드와 소규모 콤보를 오가며 쿠바를 추억하는 화사한 앨범을 녹음하는 등 그의 활동은 여느 젊은 연주자들 못지 않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이 선보이는 앨범은 오로지 그 혼자서 피아노 앞에 앉아 묵묵히 쿠바, 그리고 자기 자신을 그려낸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이 <Bebo>인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앨범에서 베보 발데스가 연주하고 있는 곡은 모두 쿠바 음악의 스탠더드 곡이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쿠바 음악 작곡가들의 곡들이 연주되었다. 이들 곡들은 베보 발데스는 과도한 부풀림 없이 소박하게 한음 한음을 연주해 나간다. 그래서 앨범은 쿠바 음악 특유의 화사함 보다는 평온함과 여유로운 개인적 정서가 주를 이룬다. 정말 노장의 소박한 자기 표현을 담은 앨범이다.

댓글

2000년대 들어 베보 발데스가 보여주고 있는 활발한 활동은 노장임을 잊게할 정도로 놀라운 것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다양한 음악적 시도에 있다. 플라멩코 가수와 듀오를 시도하다가 빅 밴드와 소규모 콤보를 오가며 쿠바를 추억하는 화사한 앨범을 녹음하는 등 그의 활동은 여느 젊은 연주자들 못지 않다. 그리고...Bebo – Bebo Valdes (Sony BMG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