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표지와 타이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앨범은 일렉트릭 베이스 연주자의 공연 실황 앨범이다. 제랄드 비슬리. 그는 퓨전/스무드 재즈 신에서 현재 가장 각광 받는 베이스 연주자 가운데 하나이다. 멜로디를 이끌어 나가는 능력부터 탁월한 펑키 그루브 감각은 분명 마커스 밀러 이후 최고의 베이스 연주자 가운데 하나라 할만하다. 그것은 그가 직접 운영하는 클럽에서 가진 공연을 담은 이번 앨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가 직접 만든 곡들은 모두 단순한 구조를 기반으로 연주자의 솔로가 최대한의 가치를 발휘하도록 배려되어 있다. 물로 공연 실황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사용했다 할 수 있지만 그만큼 그와 그룹 멤버들의 연주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실제 앨범은 제랄드 비슬리의 탁월한 베이스를 중심으로 오르간의 피터 쿠즈마 등 참여 연주자들의 연주가 희열의 순간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이 앨범은 퓨전/스무드의 범주에 머무는데 그것은 탁월한 솔로를 펼치면서도 그 합으로의 사운드는 언제나 적절한 분위기를 찾는데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At The Jazz Base! – Gerald Veasley (Heads Up 2005)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