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헤드업 레이블의 음악적 성향과 사운드 질감에 의해 옐로우 자켓은 퓨전 재즈 그룹으로 인정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은 분위기를 위해 연주가 희생되곤 하는 가벼운 퓨전 재즈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보다는 포스트 밥에 가까운 연주가 돋보이는 사운드가 특징으로 나타나는데 이번 앨범에서도 이러한 옐로우 자켓의 특징은 반복된다. 비록 편곡 방식이 퓨전 재즈를 느끼게 하고 있지만 솔로에 대한 배려와 기교 넘치는 솔로, 그리고 연주자들의 호흡은 여느 포스트 밥 그룹 이상의 완성도를 들려준다. 게다가 일반적 예상을 비껴나가는 이들의 멜로디 라인들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질감의 사운드에 신선한 긴장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지난 <Time Square>(Heads Up 2003)앨범에 비해 다소 사운드가 늘어지는 맛이 있다는 점은 아쉽다. 사운드는 보다 유려하고 부드러워진 맛은 있지만 이들 특유의 시원한 맛은 상쇄되었다는 생각이다.
Altered State – Yellow Jackets (Heads Up 2005)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