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rough The Night – Julie London (Liberty 1965)

jl

줄리 런던은 블론디 보컬이라 명명된 백인 여성 보컬을 대표한다. 실제 그녀의 부드러우면서 결이 느껴지는 벨벳 성향의 보컬은 백인 여성 보컬의 표본이라 할만하다. 게다가 그녀의 편한 노래들은 대중적이기까지 하다. 실제 영화나 광고 등에서 우리는 그녀의 노래를 쉽게 만난다. 하지만 의외로 그녀의 앨범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기껏해야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모아놓은 모음집이나 베스트 앨범으로만 그녀를 만날 수 있을 뿐이다.

그런 와중에 그녀의 대표작 <All Through The Night>이 모처럼 재발매 되었다. 이 앨범은 줄리 런던 최고의 앨범으로 손꼽히는 것이다. 만약 그녀가 남긴 여러 앨범들 가운데 한 장의 앨범만 선택하라 한다면 당연히 이 앨범을 선택해야 할 정도로 이 앨범은 포근하면서 관능적이기까지 한 그녀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이것은 앨범 수록곡의 상당수가 베스트 앨범에 단골로 선곡되고 있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어쩌면 이 시점에서 앨범 자체가 주는 신선함은 덜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한 감상은 그녀의 노래뿐만 아니라 색소폰 연주자 버드 쉥크가 이끄는 밴드의 쿨한 사운드의 매력을 새로이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감상해볼 필요가 있다.

2 COMMENTS

  1. 낯선 청춘 글 읽으면 굉장히 익숙한 곡도 새롭고 신선하게 들릴때가 있습니다.

    줄리 런던도 그런 것 같네요^^
    처음 목소리 들었을때 ‘아…이게 재즈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들었던 보컬입니다.

    특히, 겨울에 듣는 줄리런던은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 스모키 보이스가 부드럽고 따스하죠. 관능적이기도 하구요..긴 겨울밤같은..물론 여름밤에도 어울리기는 합니다.ㅎ

댓글

줄리 런던은 블론디 보컬이라 명명된 백인 여성 보컬을 대표한다. 실제 그녀의 부드러우면서 결이 느껴지는 벨벳 성향의 보컬은 백인 여성 보컬의 표본이라 할만하다. 게다가 그녀의 편한 노래들은 대중적이기까지 하다. 실제 영화나 광고 등에서 우리는 그녀의 노래를 쉽게 만난다. 하지만 의외로 그녀의 앨범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All Through The Night – Julie London (Liberty 1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