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bute – Paul Motian (ECM 1974)

PM1950년대 빌 에반스의 전설적 트리오의 드럼 연주자로 이름을 얻기 시작한 폴 모시앙은 단순한 리듬 연주자가 아니라 리듬을 안으로 감추고 그림을 그리듯 미묘한 음색의 차이로 수묵화와도 같은 농담(濃淡)을 연출했던 연주자였다. 빌 에반스 외에 폴 블레이, 키스 자렛, 조 로바노, 빌 프리셀 등 개성 강한 연주자와 협연했던 그는 ECM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 또한 꾸준히 녹음했다.

샘 브라운(기타), 찰리 헤이든(베이스), 카를로스 워드(색소폰) 등과 그룹을 이루어 녹음한 이 ECM에서의 두 번째 앨범에서도 그는 화려한 리듬 연주 대신 전체 사운드의 색을 조절하며 공간적 울림이 강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그 가운데 샘 브라운의 몽환적인 기타, 그 위를 부유하는 카를로스 워드의 색소폰은 이후 빌 프리셀(기타), 조 로바노(색소폰)과 함께 트리오 편성으로 만들어 나갈 사운드의 스케치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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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빌 에반스의 전설적 트리오의 드럼 연주자로 이름을 얻기 시작한 폴 모시앙은 단순한 리듬 연주자가 아니라 리듬을 안으로 감추고 그림을 그리듯 미묘한 음색의 차이로 수묵화와도 같은 농담(濃淡)을 연출했던 연주자였다. 빌 에반스 외에 폴 블레이, 키스 자렛, 조 로바노, 빌 프리셀 등 개성 강한 연주자와...Tribute - Paul Motian (ECM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