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s Of Another – Gary Peacock (ECM 1977)

GP베이스 연주자 게리 피콕은 폴 블레이, 빌 에반스, 알버트 아일러 등과의 활동을 거쳐 지금은 키스 자렛 트리오의 멤버로 잘 알려져 있다. 연주자들이 먼저 선호하고 존경하는 베이스 연주자이지만 그 역시 ECM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여러 장 녹음했다.

1977년에 녹음된 이 앨범은 키스 자렛(피아노), 잭 드조넷(드럼)과 함께 트리오 편성으로 제작되었다. 그래서 1983년에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키스 자렛 트리오의 효시에 해당하는 앨범으로서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실제 이 앨범에서 트리오는 6년 뒤에 다시 함께 하게 되는 트리오만큼이나 유기적인 호흡을 보여준다. 특히 3부작으로 구성된 ‘Trilogy’가 그러하다. 그럼에도 이 트리오를 키스 자렛 트리오가 아니라 게리 피콕 트리오로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동양의 선(禪)에 심취했던 베이스 연주자가 만들어 낸 서정적 여백을 강조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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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연주자 게리 피콕은 폴 블레이, 빌 에반스, 알버트 아일러 등과의 활동을 거쳐 지금은 키스 자렛 트리오의 멤버로 잘 알려져 있다. 연주자들이 먼저 선호하고 존경하는 베이스 연주자이지만 그 역시 ECM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여러 장 녹음했다. 1977년에 녹음된 이 앨범은 키스 자렛(피아노), 잭 드조넷(드럼)과 함께...Tales Of Another - Gary Peacock (ECM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