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앙상블 오브 시카고는 레스터 보위(트럼펫), 로스코 미첼, 조셉 자맨(색소폰), 말라치 페이버(베이스), 돈 모이에(드럼)으로 이루어진 퀸텟으로 60년대 프리 재즈의 시대에 등장해 재즈와 유럽의 민속 음악, 아프리카 음악을 결합한 진보적 음악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주 악기 외에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여 퀸텟을 넘어서는 다채로운 사운드를 만들어 내곤 했다. ECM에서의 첫 번째 녹음인 이 앨범은 유럽 투어 중에 제작되었다. 다섯 연주자는 이 앨범에서 ‘597-59’처럼 모든 것을 부숴버릴 듯한 에너지로 치열한 집단 즉흥 연주판을 벌이다가도 ‘Ja’에서처럼 앨범 타이틀에 걸맞은 유쾌한 분위기로 감상자를 웃게 한다. 또한 그룹의 자유 즉흥 연주 사이로 드러나는 뉴 올리언즈 마칭 밴드의 흥겨움, 다양한 소 악기의 사용이 주는 풍성함, 그리고 마일스 데이비스에 대한 헌정적 분위기는 앨범을 극적이며 다채롭게 해주는 것이었다.
Nice Guys – The Art Ensemble Of Chicago (ECM 1978)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