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냉랭함과 신비함을 지닌 톤으로 널리 알려진 노르웨이 출신의 색소폰 연주자 얀 가바렉은 맨프레드 아이허를 만나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실험적인 재즈는 물론 클래식, 민속 음악 등을 넘나드는 폭 넓은 음악 세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이 앨범은 ECM에서의 첫 앨범으로 당시 초보 제작자였던 맨프레드 아이허와 얀 가바렉은 순간적이고 원초적인 자유로움으로 가득한 이 앨범을 미술관에서 녹음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스튜디오에서 다시 녹음해야 했다. 그러면서 엔지니어 얀 에릭 콩쇼그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얀 가바렉의 상승과 하강을 오가는 색소폰과 테르예 립달의 기타, 욘 크리스텐센의 드럼을 투명한 공간 속에 훌륭하게 배치했다. 그 결과 이 앨범은 ECM을 대표하게 될 세계적 색소폰 연주자의 탄생과 것은 많은 사람들이 빠지게 될 ECM 사운드의 단초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