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도나는 다양한 민속 악기를 연주하는 콜린 월코트, 트럼펫을 중심으로 플루트와 민속 악기를 연주하는 돈 체리, 브라질 출신으로 다양한 타악기를 연주하는 나나 바스콘첼로스로 구성된 트리오이다. 그룹 이름은 세 연주자의 이름 첫 두 알파벳을 합쳐서 만든 것이다. 이 트리오는 이국적인 요소를 탐구해 재즈의 영역을 세계로 확장시켰던 프리 재즈의 흐름을 이어받아 아프리카, 브라질, 아시아 등의 음악 요소가 어우러진 가상의 민속 음악을 만들어 냈다.
그룹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트리오의 첫 앨범에서 세 연주자는 여러 민속 악기들의 연주를 통해 트리오가 추구했던 이국적인 공간으로 감상자를 초대한다. 나아가 명상에 빠지게까지 한다. 특히 오넷 콜맨과 스티비 원더의 곡을 이어 연주하면서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원초적인 공간감을 보여준 ‘Colemanwonder’는 재즈나 월드 뮤직으로 범주화하기 어려운 트리오의 음악적 방향을 느끼게 해준다.